2008년 12월 22일
자괴감
난 참 말주변이 없다. 동아리 임원단 하면서 그렇게 말 할 일이 많았고, 사람들 앞에 서는 일도 많았건만, 계절학기로 발표와 토론 수업을 들으면서 결국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는 사실에 좀 좌절해 버렸다. 그리고 하나 더 좌절한게... 오프 모임이라던가, 오프 모임이라던가...(먼산) 1, 2, 3차는 약간 주변 분위기에 휩쓸린 감이 없잖아 있어서 신나게 얘기했지만 막상 4차에 가니 할 말이 없더라;; 대학과 사회의 큰 벽을 느끼기도 했고, 난 이대로 괜찮은가(연애나 취업 등등) 싶기도 하고. 참 무르게 살았구나 싶은 생각이 새록새록. 게다가 주변 분들은 다들 열변이셔서;;
그렇다고 잘 듣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라;; 첫 과제로 발표한 자기 소개에서 일단 남 이야기를 들어주는 걸 좋아한다고 둘러대긴 했지만 따지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. 물론 들어주는 건 좋아하지만 제대로 위로해주지 못할때도 있고 요점을 잘못 집어낼때도 종종...;; 위로라는게 꼭 말로 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내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.
그리고 이런 식으로 꼭 삽질하다 보면 도달하는게 내가 타인에게 너무 관심이 없는게 아닌 가 싶은 생각이 든다. 전에 친구에게도 마음을 열게 하는데 엄청 시간이 걸렸다고 한번 호되게 들었다. 그땐 나는 나름대로 그쪽에게 마음을 많이 열었다고 생각해서 충격을 좀 받았지만 요즘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 듯... 한 예로 얼마 전 중학교 동창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쪽이 너무 반가워한 나머지 다음에 놀자고 약속을 덜컥 잡아버린거다.(상당히 상세하게.) 나는 그때 내심 얼굴만 보고 넘어갈 줄 알아서 상당히 당황했고 솔직히 말하면 약속날이 점점 두려워졌다(...) 결국 약속은 흐지부지하게 되어서 지금은 다시 연락 두절이지만.
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바보같은지. 사람과 만나는 건 좋아하지만 타인과 깊게 연관되길 싫어하는 스스로에 대해 혐오감이 들 정도다. 과연 언제쯤 되면 이런 자괴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.
(쓰다보니 처음과 끝의 내용이 전혀 다른 것 같지만... 아무래도 상관 없어-ㅅ-)
그렇다고 잘 듣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라;; 첫 과제로 발표한 자기 소개에서 일단 남 이야기를 들어주는 걸 좋아한다고 둘러대긴 했지만 따지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. 물론 들어주는 건 좋아하지만 제대로 위로해주지 못할때도 있고 요점을 잘못 집어낼때도 종종...;; 위로라는게 꼭 말로 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내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.
그리고 이런 식으로 꼭 삽질하다 보면 도달하는게 내가 타인에게 너무 관심이 없는게 아닌 가 싶은 생각이 든다. 전에 친구에게도 마음을 열게 하는데 엄청 시간이 걸렸다고 한번 호되게 들었다. 그땐 나는 나름대로 그쪽에게 마음을 많이 열었다고 생각해서 충격을 좀 받았지만 요즘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 듯... 한 예로 얼마 전 중학교 동창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쪽이 너무 반가워한 나머지 다음에 놀자고 약속을 덜컥 잡아버린거다.(상당히 상세하게.) 나는 그때 내심 얼굴만 보고 넘어갈 줄 알아서 상당히 당황했고 솔직히 말하면 약속날이 점점 두려워졌다(...) 결국 약속은 흐지부지하게 되어서 지금은 다시 연락 두절이지만.
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바보같은지. 사람과 만나는 건 좋아하지만 타인과 깊게 연관되길 싫어하는 스스로에 대해 혐오감이 들 정도다. 과연 언제쯤 되면 이런 자괴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.
(쓰다보니 처음과 끝의 내용이 전혀 다른 것 같지만... 아무래도 상관 없어-ㅅ-)
# by | 2008/12/22 02:05 | 일상과 잡담 | 트랙백 | 덧글(0)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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